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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0 10: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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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동영상을 나름 요약해보았어요. (여러분의 1시간은 소중하니까(찡긋))
1) 심상정의 잘못된(?) 선택
PD와 참여계 중 참여계가 2만당원 중 과반이었음. 국민참여당 시절 15만까지도 간 바 있고. 하지만 이들은 정의당 당내선거시 정파투표를 하지 않음.(이제 계파 이런건 없지~라는 순박한 생각) 친노를 자청한 노항래는 꼴찌를 하고, 심지어 현 사단을 만든 조성주에게도 표를 줌.
정의당(7명) 외 진보계열은 울산연합(2명), 녹색당, 노동당 등이 있음. 동부연합NL은 논외로. 심상정이 당대표가 되고 '진보결집'을 선택해, 노동당 등에서 나경채 등 3천명의 운동권이 오며 '대의원의 절반'을 요구했는데 이를 들어줌. 순박한 참여계와 달리, 이들은 모두 전문정치꾼들.
총선이 끝나고 본격 메갈분탕질이 시작되고(스트레스를 주어 참여계를 몰아내기 위한), '문예위' '여성위' 등 그들이 만든 위원회가 사건을 키움. 반면 이에 대항할 참여계는 지도자도 없고, 심상정-노회찬은 대응을 못하고, 뒤늦게 생긴 '비대위'도 유야무야 망함. 이번 조성주가 발표한 결의문은 '들어온 절반 대의원에, 기존 인천연합이 호응하면 과반이네'라는 반란선언.
2) 80년대 운동권식 정치의 잔재
전두환이 만들어버린 괴물. 군부에 대항하려 대학들이 군사조직화되면서 위계질서가 생겼고, 이것이 현재 각 정당에 퍼진 셀조직-비선라인의 뿌리. 이들에게 정치란 지도부자리싸움, 외부단체, 비선라인, 조직장악이 전부인 게임이 되어버림. / 정치-권력이란 마약과도 같음. 생업이 있는 온라인당원들이 훨씬 건전. / 이런 정치공학은 진작 끝난줄 알았으나, 이번 정의당 사태로 여전히 건재함이 드러남.
진보계열 : 이석기로 대표되는 동부연합-민중연합당. 현재 정의당 내 인천연합도 선을 많이 그었다고 하나 '출신'이 많음.
보수계열 : 김영환(북한인권운동가라며 전향, 뉴라이트로 이명박을 대통령 만듬), 하태경(일베옹호 등) 등.
민주계열 : 우상호-이인영-김민석으로 대표되는 80운동권. 이들이 큰 정치인이 되긴 힘들어보임. / 전대협 등도 있고.
국민의당 : 너무 비운동권이라 이런 공학을 너무 몰라 자꾸 아마추어적 사고를 저지르는 듯.
3) 불쌍한건 이용당한 사람들
2004년 민노당을 NL이 이렇게 장악해 민노총이 진보계열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임.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여론조사 결과) 여성과 청년이 진보계열에 대한 지지를 거둬들임. 진보가 망하든말든 자기 권력잡는게 다라는, 자기를 키우는게 아니라 상대를 망하게 만드는, 이런 네거티브정치는 없어져야 함.
불쌍한건 이용당한 사람들. 녹색당, 노동당 내에서도 이념을 보고 가입한 멀쩡한 사람들이 많지만, 이런 셀조직-비선정치는 생각도 못하는 사람이 많음. 메갈 애들도 남자한테 상처받은 아이들 같은데, 남자들과 같이 정치꾼들에게 먹튀당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