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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5 09: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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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들'이 좋아하는 '미러링'을 해보자면 대략 이런건가요?
사실 여자들이 원하는 것은 가사-육아분담이나 취업-경력복귀가 아니다. 남성들이 여자들의 고단함을 대단하게 생각해주면서,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돌봄과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2등 시민'으로 머무르는 것. 솔직히 생각해보자. 여자를 괴롭히는 시댁도, 학교 파벌문화도, 직장 태움문화도 모두 '여자'다. 왜 자꾸 이상한 곳에 가서 보따리를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고 있는가? 여자 쪽에서 소외되긴 무섭고, 남자 쪽은 만만해보여서라는 답 말고 다른 게 있다면 부디 말해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