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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13: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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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시절 김대중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분이셨죠. 그랬던 분이 노태우 정권 말미에 군사독재 정권과 합당을 합니다. 모든 국민이 멘붕한 것은 당연지사.. 그 덕분에 대통령에 당선됐고 군사독재를 끝내고 민주시대를 여는 등 여러가지 치적이 있습니다만 정치적인 후퇴를 불러와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을 후퇴시켰고 imf를 불러왔다는 점 등은 비판 받아 마땅하죠.
김영삼의 3당합당으로 말미암아 그동안 민주화 투쟁을 해온 것도 진정성이 의심됩니다. 제가 대학시절? 김영삼 대통령 후보 유인물에 중학교 때 꿈이 대통령이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그때서야 왜 3당 합당을 했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그러면서 든 생각이 그럼 만주화 운동도 대통령이 되기 위한 방편으로 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그동안 김영삼이 보여주었던 민주투사로서의 모습이 바램짐과 동시에 김영삼에게 속았다는 배신감과 분노가 끓어오르더군요.
자신의 개인적 욕망을 위해 대의를 저버리고 정치판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았다는 분노와 배신감.. 아마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신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그러니 김영삼에 대해 결코 좋은 감정과 평가를 가질 수 없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