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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11:5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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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와 투기의 기준.. 학문적으로만 말씀드리면 시세차익을 노리고 매매하는 것은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제품이든 다 투기입니다. 투자란 시세차익이 아닌 서비스나 재화를 생산해 냈을 때 투자라고 합니다. 아파트를 지어 임대 또는 분양을 하면 투자가 되지만 이미 지어놓은 아파트를 시세차익을 위해 사서 되파는 것은 투기가 됩니다. 증권사를 설립해 주식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면 투자가 되지만 주식을 매매하는 것은 장기든 단기든 모두 투기입니다. 이것이 경제학적인 투기와 투자에 대한 개념이구요.
주식의 예측 가능성과 대응 그리고 리스크 측면.. 이건 주식투자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이라는 말이 있긴하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투자기간과 어떤 종목을 매매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제가 하는 비유인데요. 하루 하루의 날씨는 정확하게 예측할 순 없지만 계절은 대략적인 예측이 가능합니다. 단기로 접근할 때 지금 매수해서 오늘 오르고 내일은 내리고 그 다음날은 오를지 어떨지 세력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기업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게 되면 1년 2년 후에 이 기업이 이찌 될지 대략적으로 예측이 가능하게 됩니다. 단 그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경우에.
워렌버핏이나 세계적인 투자자들이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접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죠. 제 개인적인 경험도 비슷합니다. 초보시절엔 단기 위주 매매를 했었는데 5년동안 큰 손실 안본 게 다행이라고 할 만큼 매매는 죽어라고 하는데 수익내기는 엄청 힘들더군요. 리스크도 너무 크구요. 1년 전부터 중장기로 매매 방식을 바꾼 후 적지만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중장기 투자를 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다 오래 들고 가는 건 아니고 가치분석과 기술적 분석을 동시에 활용해 리스크관리를 합니다. 지지선을 깬다든가 필요할 땐 손절도 합니다. 물론 지지선 깬다고 다 손절하는 건 아니구요. 손절했다고 그 종목 포기하는 게 아니라 충분히 내려갈 때까지 놔두었다가 밑에서 다시 잡습니다. 저도 폭락장 매우 좋아합니다. 고점 매수는 절대 하지 않고요. 성투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