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2015-12-24 23:54:56
1
김대중과 노무현을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보입니다. 김대중은 호남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정치를 해왔고 기여도 많이 했을 것이므로 호남 민심에 깊히 박혀있는 건 당연한 것이죠.
그러나 노무현은 지역 기반 자체가 다르고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일부러 험지에 출마했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호남 사람들과 교류할 시간적 여유가 부족했죠. 호남의 지원으로 대통령에 당선 되었고 그 보답으로 경제적으로, 인재등용에서도 호남인들을 기용했습니다.
대통령으로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한 것입니다. 요즘 호남에서 안철수 지지하는 것을 두고 왜 안되냐 이런 분들이 많습니다. 책도 나왔구요. 안 될 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선택에 문제가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하는 사람들은 소위 호남5적이라고 하는 호남 사람들 조차도 외면하는 그런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당을 지지하겠다고 하니 지금까지 민주주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려주던 호남분들에게 이건 아니지 않냐 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