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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0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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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팔아가자▶이철희는 계파로 보면 김한길계+손학규계입니다. 안타깝게도 주군들이 전부 쉬는 중이지만.. 공천은 김종인이 아닌, 같은 손학규계인 박영선 덕에 받은 거 같고..(추측) 아시다시피 문대표는 누구에게도 자리 보장 안 했다 했습니다. 영입 인사들도 다 그렇게 말했고요. 이철희는 문대표 영입 인사도 아니고 그 전에 자기가 이번에는 정치 하겠다 미리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으로 갈지 국당으로 갈지만 남았고 당 내 인사들이 땡겨왔다는 소문은 있었지만, 아무튼 2017년 대선에 참여할 계획은 2013년 인터뷰부터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철희도 자기 팟캐스트에서 박영선과 무척 친하다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영선의 인사나 전략, 노선에 대해서 비판도 했고요. 그래도 공천 줬으니 이제는 은인이죠. 2012년에도 비례 못 받고 당 떠났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선거 운동 하기 싫고 전략 짜려면 비례 가야 된다 말해놓고 자기 절친인 금태섭과 박영선 지원 유세만 간 거고요.
제 생각에 이철희는 김종인계나 박영선계쯤으로 생각 안 할 겁니다. 김한길 보좌관 출신이라는 말 들으니까 자기는 보좌관 그만두며 정치적으로 독립했다 하더군요. 가깝기는 하지만 내가 니들 계파원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할 겁니다.(추측) 그리고 2016년 복당하면서 계파 활동 안 하겠다 선언했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변재일 등 반노반문들과 어울리고 계속 문재인, 친노친문과 어긋나는 전략만 짜고 있지만.. 총선, 탄핵(친이비박과 연대하려던 박지원 전략과 동일), 대선 등 이철희가 내놓았던 전략은 전부 실패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범친문 따위 말도 하지 마세요. 불과 2달 전까지만 해도 인터뷰에 친문이 부렸다는 패권의 사례라며 줄줄 읊고(안희정 캠프 익명 인사라고 나왔지만. 2월에 <한겨레 더정치> 나가서 성한용 앞에서 패권이라고 근거를 댔던 것과 동일한 말을 했으니 이런 말 할 사람이 이철희밖에 더 있습니까?), 문재인이 호남 경선에서 승리하자 안철수 역선택표 때문에 문재인이 신승했다 프레임질 하고(하어영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읊자 김어준이 프레임일 뿐이라고 바로 반박.), 선대위 전략부본부장 달아줬더니 문재인이 안철수와 양강 구도 형성된 주말 17개 언론사와 적폐청산 프레임을 강조하며 마라톤 인터뷰를 하고 있을 때, 고정 출연하던 <SBS 골라듣는 라디오> 나가 적폐 청산이라는 문재인의 전략을 까고 통합 프레임으로 가야 된다며 열변을 토하고, 문준용 네거티브 대책 문제 있다, 안설희는 서류만 제출하면 된다는 헛소리를 한 사람입니다.
애초에 생각이 다르고, 반노로 정치 시작한 사람이고, 반노반문질한 역사가 너무 깊고, 불과 얼마 전까지 반문이던 사람입니다. 권력 투쟁을 위한 근거 없는 프레임질과 마타도어, 전략에 대한 차이를 포함해 친노친문과 결이 너무 안 맞는 사람입니다. 이철희가 밥값 제대로 하기 시작한 건 2번이나 박영선을 찾아가고 (나중에 알려졌지만 문재인이 직접 박영선 집까지 찾아갔다고..), 2시간이나 박영선 하소연을 듣고 나서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고 난 이후부터입니다. 그 이후 출연한 방송에서는 자기 주장 안 하고 캠프 입장에서 방송하더군요. 중요한 건, 문재인과 문캠 전략 깔 때도 엄연히 선대위 전략부본부장이었다는 겁니다.
물론 생각은 다를 수 있죠. 그렇지만 이철희가 짜는 전략이나 보는 판은 판판이 틀리거나 안 맞습니다. 근례에 L이니 H니 입 털며 자기가 뭐라도 아는 것처럼 바른정당 입각설 퍼트렸죠. 이것도 매우 오만한 짓입니다. 대통령의 인사권은 엄연히 헌법에서 정한 고유 권한입니다. 비례 초선이 정보라도 있는 것처럼 방송에 나가 그런 소리를 떠듭니까? 요즘 욕 좀 먹지만 <새가 날아든다>에 나온 김민석, 김현도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바로 비판하더군요.
결론
1. 이철희는 시키는 것만 해야 됩니다. 자기가 뭘 하려고 하면 되는 게 없다고 다 망합니다.
2. 제 주장 외에 사실 관계로 든 것은 자료나 출처 다 갖고 있습니다.
3. 어제 글인데 굳이 긴 답글을 단 이유는 나중에 보시는 분들에게라도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드리고 싶어서입니다.
4. 오유 시게에서 이철희에 대해 제일 잘 알고 가장 많은 자료를 올린 사람은 저라고 자신합니다. 과거 글 보기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