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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2 09: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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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난 글이기도 하고, 제가 교인도 아니고, 종교에 대한 깊은 지식을 지닌 것도 아니라 망설여지기는 하는데요.
참고하시라고 댓글 남깁니다.
영적이니 육적이니 나눠서 이야기하는 것은, 사이비 내지 이단 종교에서 많이 쓰이는 개념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쓰이는 방식은 다릅니다.
예컨대 통일교는 예수가 영적 구원을 이뤘으나 육적 구원을 이루지 못했고, 문선명을 육적 구원을 이뤄낼 인물이라고 신성화하죠.
반면에 신천지는 구약 시대는 육적 이스라엘, 신약 시대를 영적 이스라엘로 구분하면서 신천지가 새 영적 이스라엘의 시대를 열었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이렇게 통일교와 신천지는 정반대로 보이지만 그것이 하는 역할은 (비신자의 눈으로 보자면) 동일해 보입니다.
즉 본인들의 종교에만 구원이 존재하고, 그 바깥의 종교들은 낡고 잘못된 교리로 신자들을 현혹한다는 것이지요.
오직 이곳에만 구원이 있다는 교리, 그리고 그 교리가 체화되면 내부의 문제가 보여도 구원받지 못할 두려움에 그곳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어버리죠.
(제가 앎이 짧아 큰 종교들만 언급했지만, 작은 사이비 종교집단에서도 그런 구분은 많이 쓰인다고 알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살펴보지는 못해서 정확하게 의미는 모르지만, 구원파에서도 육적 생일과 영적 생일의 구분이라는 게 있다고 들었고요.)
물론 제 본심은 당장 그곳을 떠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그게 힘드시다면 차분히 그 혼란스러움을 '두려워하지 마시고' 똑바로 응시해보셔요.
올바른 판단을 하실 수 있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