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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15 01: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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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쌍둥이로 자란 분의 입장을 저는 잘 모르겠지만...
상대분은 이미 독립된 인격체로 글쓴이님을 보고 계시는 거 같아요.
냉정하게 말하면 동시에 태어난 형제 자매일 뿐, 완벽한 '내'가 될 수는 없는 거잖아요?
아마 두분이 일년 차이로 태어났다면 어마어마하게 싸우면서 컸을 거고, 서로의 심리적 분리가 빨랐을 거에요.
아군이라니, 나이를 먹고 나서 철이 들면 그런 말을 하겠지만 그 전의 보통 형제자매들은 적이죠.
좀 더 특별한 사이인 건 맞지만, 굳이 서로의 무언가가 되어야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서로를 이해할 때가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분리되는 시기인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