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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5 0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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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 거 느꼈어요.
10년 전에 반깁스했을 때는 버스든 지하철이든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번에 또 다리를 다쳤는데 거의 4번에 한번 정도 양보받은 거 같아요.
대체 무슨 차이일까 생각해봤는데
요즘은 사람들이 다 매우 지치고 삶이 버거워서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 때문에 화면에 집중하느라 못 보는 분들도 있긴 한데,
그거보단 당장 나도 힘들고 피곤한데 무슨 양보냐하는 분들이 더 많더라구요.
빤히 보이는데도 그냥 눈 감거나 하던 거 마저 하시는 걸 보니...
살기 힘든 나라일수록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어지고,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이 더 뚜렷하게 드러난다고 하죠.
지금 우리 사회가 딱 그런 상태인 것 같아요.
요즘 점점 흉악해지는 약자에 대한 범죄 뉴스를 보면서도 그런 걸 느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