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2
2024-12-06 09:00:49
0
일제가 조선에서 신분제를 없에지 않았어요.
조선인은 전부 2등국민 취급한거니 신분제 해방한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는건 잘못 생각하는겁니다.
사실 일제는 오히려 더 공고한 신분제를 심어놓고 갔는데. 그것이 연공서열입니다. 일제는 연공서열 따지는 악습을 심어놓고 갔습니다. 통제를 쉽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죠.
많은 사람들이 연공사열문화를 유교문화라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절친으로 유명한 오성과 한음의 나이차이가 5살이나 된다는 사실을 말하면 대부분 놀랍니다. 5살 터울에서 막역한 친구사이가 되는걸 지금은 상상하기 쉽지 않거든요. 최고의 성리학자이자 최고의 권력을 가진 대감과 새파랗게 젊은 선비가 학문적 주제를 두고 서신을 통해 토론이 가능했던 것도 있지요. 그때 연공서열을 따지는 문화하면 첫번째 서신에서 어디 새파랗게 젊은놈이 어르신이 하는 일에 딴지를 거느냐. 하고 찍어눌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