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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5 11: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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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99년 고3시절 하라는 학교 공부는 안하고… 도서관에서 이책 저책 잡히는대로 읽던 시절이 있는데. 그때 우연히 집어든 강준만의 현대사 산책이라는 책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 그저 정치인은 다 똑같다. 김대중이나 이회창이나 그나물에 그밥이다. 그런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그런 생각이 쿨한거라고 착각했습니다.
책을 통해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이승만부터 박정희 지나 전두환. 노태우를 건너 김영삼까지 격동의 현대사를 알고 나니까. 당시 이승만의 자유당이 한국사에 저지른 패악질이 어느정도였는지. 그 후예가 지금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게 되니까.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그쪽당을 지지하는 인간은 당최 상종 못할 인간이다. 그쪽 정치집단은 사람이 아니다. 괴물이다. 그렇게 확신하게 됐습니다.
일제가 우리에게 박은 쇠말뚝이 있다면. 지금 국짐당이 바로 그런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민족정기를 병들게 하고. 우리를 끝없는 반목과 갈등의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그런 암적인 존재 말입니다.
이제 그 뿌리를 제거할 기회가 생겼으니 기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이제 진정한 독립을 이루고. 평화통일. 정치적 섬나라였던 우리가 드디어 내륙국가가 되어 육로를 통해. 기차타고 유럽여행도 가능한 미래가 그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우리의 앞날이 무척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