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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 01: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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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어려운 문제입니다. 닭이 대통령되었던 과정에서, 우리사회가 얼마나 후진적이고 권력에 의해 민주주의가 와해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지금 우리 모두는 보이지 않는 각자의 허깨비를 쫒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없기에
각자가 품은 의심이 만든 허깨비 말입니다. 누구도 확인할 순 없지만, 또 그것을 이용하는 세력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고요. 허깨비를 넘어설 수
있는 믿음 신뢰가 필요한 데, 익명성 뒤의 군중이 그 걸 만들어 내는 건 무척 어렵구요. 진보를 위해서 하나로 뭉쳐 싸워야 하는 데, 갈 길이 요원한
것 같아 마음이 뒤숭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