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8
2017-09-23 23:05:07
0
유전되는 형질에 어떤 특별한 의미나 의도가 있는건 아닙니다. 결과론적으로 거기에 의미를 부여할 뿐입니다.
오직.. 우연히 주어진 조건에 적합한 유전자였거나.. 그런 유전자와 인접해 있는 유전자였을 수도 있죠.
배후자가 선호하는 성적 조건에 부합하는 형질이 있었는데 그것이 유전되면서 그 유전자와 따라다닌 것일 수도 있고..
생존에 유리한 물리적 구조를 가지고 있던 개체의 생존율이 높아서 성선택을 압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즉..오래전 우리들의 조상 중에 최초로 5손가락 형태로 분화한 존재는..
그 덕분에 오래 살아 남아 많은 자손을 남겼거나 ( 손가락이 벌어진 각도, 힘의 분배 등을 통한 이점이 있거나.. 등등)
5손가락을 만들었던 유전자와 인접한 어떤 유전자가 생존에 적합해서 이어져 온 덕분에 함께 유전되어 온 것이거나..
성선택에 유리한 형질과 연관이 높아 꼽사리 껴서 이어져 왔거나..등등..
.. 왜, 이런 형태를 가졌는가?.. 라는 의문에는 그 이유를 따지고 드는 관점에 따라
성선택이었을 수도, 주변 환경의 압력이었을 수도, 이도 저도 아닌 다른 형질의 유전에 연관된 유전자의 우연한 계승?이었을 수도 있어서..
우연히 그렇게 되었다..라고 말하는게 제일 그럴듯한 답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