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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1 0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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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이 한국 지하철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가
한국인의 주먹에 백인이 쓰러졌다면..
사람들은 인종차별을 입에 올린 백인을 욕할까.. 폭력을 행사한 사람을 욕할까..
감히 추측컨데.. 아무리 그래도 폭력을 써서는 안되지...라는 여론도 상당할 것이다.
폭력을 당한 당사자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하찮게 생각하는 중국인들이기 때문에
맞아도 싸다.. '맞을 만한 짓'을 했네.. 라는 생각이 지배적인 상황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목적을 위한 수단의 정당화..
인종차별 철폐를 위한 폭력의 정당화... 이러한 정당화를 누가 인정했나.. 오유에서는 이런 것들을 정당한 것이라 당연시 여기는가..?
나에게 욕하는 사람 때리면 사이다인가?.. 어느 정도의 모욕을 당했을 때 때리는게 용납되는가.. 이러한 기준을 누가 정하는가..
나 자신이 하찮게 여기는 존재가 감히 인류가 추구하는 가치에 도전을 해?.. 너 좀 맞아야 겠다.. 라는 기준인가..?
흑인에게 맞은 사람이 백인이었다면 백인을 때린 흑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 크게 일어나지는 않았을까..
어떠한 경우라도 폭력은 나쁜 짓이라고 열을 올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