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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17: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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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 택배 수령인이 할 일이고 이 글은 분실에 가까웠던 택배를 수령인에게 가도록 찾아준 사람이 작성한 글이잖아요
그리고 중간에 쓰레기두는 장소에 떨궈져 있으니까 누구라도 한 번쯤 열어봤을 거라고 이해할 수 있잖아요. 본인이 버린 쓰레기도 아닌데 이상한 물건 있으면 열어볼 수도 있는거죠
만약에 저 상자에 언더웨어라든지 막말로(?) 딜도라든지 보기 민망한 게 있으면 발견한 사람이 사진으로 찍어 안 올릴 수도 있는 거죠. 사진으로 찍은 거 봤으니 비난하겠다 이건가요?
본인 물건 아닌 건 줍지도 열지도 말라고 배운 사람이 줍지도 열지도 않았으면 이 일도 아예 안 생겼을 텐데 택배를 찾아준 일이 생겼으니 비난해도 된다 이건가요?
택배 수령인이 택배사에게 그런 곳에 물건을 떨궈놨다는 거 항의해도 되겠죠. 기분상 찝찝해서 반품할 수도 있고 신선식품이면 말 그대로 반품할 수도 있겠죠 근데 왜 그걸 이 글에서 화를 내는데요?
그럼 최소한 작성자가 댓글 사진으로 쓰레기장 같은 데에 버려져 있다시피 했으니 열어보게 되었다고 해명하는 사진을 올렸으면, 그 전에 근엄하게 범죄가 될 수도 있고 어쩌고 하는 사람들도 '이 경우에는 열어볼 수도 있겠군요 죄송합니다'라고 합리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여기 반품 요청할 수도 있는 물건 수령인에게 화를 내는 사람이 어디에 있다고 그러는지? 그냥 요점을 잘못 짚으신 거 같은데요?
아니면 '이번 경우엔 쓰레기장같은 곳이라 열어보게 될 수도 있었지만, 보통은 잘못 배달된 상품이라도 열어보지 말고 조치를 취하는 게 낫습니다'라고 간단하게 말할 수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