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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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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신의 자유와 권리에는 비교적 더 많이 예민한 반면에
자신의 행위나 권리에 뒤따르는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는 조금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나의 자유를 먼저 고려하다 보니 그것으로 인해 생기는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은
그렇게 깊이 생각치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네 아니오의 강요된 질문 상황에서 사실 어쩔 수 없는 대답이었다 생각해요.
물론 그럼에도 아쉬운 감정은 분명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에 대해 이해합니다.
아직 우리 국가 사회가 동성애, 성적 지향에 대한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깊이 있는 공감과 인식의 노력이 한번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서
사실 아직 동성애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정의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인게 현실인지라,
다들 그런 부족한 자신의 인식과 경험의 상황 속에서 자기 관점의 이갸기들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런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문제 삼으며 싸울 것이 아니라,
여전히 국가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문제시하며
그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설득했어야 하는데,
일분 정치 정당과 성 소수자 단체들이 특정 정치인을 대상으로 싸움을 하려해서
결국은 그런 제대로 된 사회적 이슈화와 문제 환기의 기회를 놓쳐 버렸다고 생각하네요.
암튼 힘내시고, 그래도 성소수자들을 이해하려 노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주시길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