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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8 02: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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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되다 만 산파술 싫어요...
계속 '이러이러하지 않을까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이게 진짜 '고찰'을 위해선지 글쓴이가 내린 어떠한 결론에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통해 도착하기 위함일 뿐인지...
일단 이런 부분에서 공감이 좀 힘들어 비공이 이리 박히지 않았나 싶은데...글의 방식은 그렇다 하고요.
그 생각이란 걸 저도 나름대로 해 본 결과는 좀 다릅니다.
미성년 여성이 '노출'이라는 게 절대로 허용되지 않는 긴 치마, 단정한 바지 등 복장을 고수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는 것 자체도 '편견'이라는 측면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죠.
그 입장에 놓여보지 않은... 미성년 여성을 한없는 보호의 대상으로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일반적 성인 남성의 일방적인 스테레오타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여성성에 대해서 가장 심각하게 고찰하고, 지금보다, 일상적으로 보여지는 모습보다 더 성숙한 모습을 원하는 것도 그 나이대 미성년 여성의 심리 설정으로써 충분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해요.
막말로, 성매매 수준의 저열한 쌈마이 이미지로 미성년자를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미성년 걸그룹의 노출이 현행법이나 사회적 미풍양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막장으로 치닫는 것도 아니죠...
문제 제기야 뭐 가능하다고 보는데... 단순히 '그런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 정도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 하는 말이 나와버리는 건 과보호 내지는 유교탈레반 적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