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돌리다 KTV에 나오면 종종 봅니다. 김혜수가 윗집 새댁으로 나오는데, 김혜수 씨의 방부제 미모에 한 번 놀라고, 남편 역의 이영범 씨가 침대에 걸터앉아 담배 피며 대화하는 장면에 다시 한 번 놀라고!! ㅎㅎㅎ (심지어 재떨이가 침대 머리맡에 있음)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세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네요.
예전에 알던 대표님이 남도 쪽에서 중학교를 졸업하시고 서울 와서 인테리어 쪽 일을 오래 하시다가 자기 사업 차리신 케이스였어요. (직원은 두 명뿐인 영세업체였지만..) 좀 더 쿨하셨더라면 멋지게 자수성가한 분으로 보였을 텐데, 일하다 보면 학력에 열등감이 좀 있으셔서 '고생 끝에 아집이 느셨구나' 싶은 분이었죠. 젊은 사람에게 약간이라도 무시당하는 듯한(그 또한 자기 생각에 불과) 느낌을 못 참으셨던 그 대표님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