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2016-12-21 2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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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여자는 남자랑 다르게 대해야한다는 인식 자체가 거의 없는 경우라고 봅니다.
남중남고같은 남자 가득한 환경속에서 자란 이들에게 종종 나타나죠.
제가 그랬던게 중고등학교때 횡단보도보면 그렇게 서두를 일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야, ㅅㅂ 뛰어!" 하고 뛰어서 건너고;;
길가다가 친구 팔꿈치 맞았다가 맞아도 욕한마디 내뱉고 그냥 길 갔거든요.
남중남고때는 그래도 괜찮았지만 문제가 된게 대학교때...
술자리에서 여자선배의 자기 몸무게 맞춰보라는 질문에 답해서 맞추고는
"어? 제몸무게 말한건데 똑같네요 ㅋㅋㅋ" 했을때 그 선배의 굳어지는 표정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이런 사건이 좀 있었고 여자선배들에게 뭐가 문젠지 하나하나 차근차근 갈궈지는 과정을 통해 이러한 차이를 깨달았죠.
(위 사건 선배 결혼식도 다녀오고 가끔 술도 마시면서 연락하면서 잘 지냅니다)
한번 차근차근 이런걸 콕 찝어서 바꿔야한다고 말해줘보세요.
그냥 두루뭉실하게 너 바꿔야된다고 하면 못알아처먹을겁니다. 경험담...
남친분이 상식적인 분이시라면 뭐가 문젠지 확실하게 말해주면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