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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10 02: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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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가보니, 얜 어떻게 군대왔지 싶은 친구들이 많더군요.
기흉(1회 재수술)이라 화생방 가스 들어가면 죽을 위험성도 있다는 훈련소 동기,
체력적으로 너무 빈약해서 걱정됬던 다른 훈련소 동기는 병장때 국군수도병원에서 만났는데, 이등병때 입원해서 그때까지 있었다고 하더군요.
같이 자대배치 받은 동기는 폐결핵, 폐렴, 천식의 폐질환 3종세트 소유자였는데,
아침구보하고 담배필때보면 피섞인 침을 뱉고, 수시로 상태가 안좋아져서 병가만 40일 이상(나중엔 쓸게없으니 외박같은걸로 나가더군요)
더 최악이었던건 폐결핵 2번 재발로 한번은 전 중대원 병원에가서 폐결핵 검사, 두번째는 가까운 10여명 검사.
그리고 간염된다고 이놈 격리시키고 따고 밥퍼주고, 대대 독서실 못쓰게 되고....
이 친구들을 위해서나 군대라는 집단을 위해서나 차라리 공익으로 돌리는게 훨씬 나은데, 발치몽때문에 이게 뭔 상황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