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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30 1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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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문재인 지지자가 아니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정말 적폐를 청산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대한으로 보면 적폐의 지연 또는 일시중단 쯤으로 보고 있죠. 세상을 나쁜 방향으로 바꾸는 건 대통령 1인의 힘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바꾸려면 청년들이 올바른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이 올바른 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겠지만, 저는 이 며칠동안 소속집단의 권리를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해도 좋다. 내 권리가 최우선이다. 라고 주장하는 젊은이들을 너무 많이 봤습니다. 자신들에 대한 충고는 모두 꼰대질 또는 기본권의 제한이라고 합니다. 그게 최우선이랍니다. 이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나이든 세대들은 결국 몇년만 지나면 이 젊은이들에 맞춰서 수십년을 살아가야 합니다. 당장은 젊은 남성들만 그래보이지만, 여성들에게도 메갈로 대표되는 꼴페미들이 광범위하게 퍼져있죠. 이들의 출현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시대의 젊은이들은 본인의 권리가 가장 중요한 세대인 겁니다. 그들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동정도 정의도 그 이후에 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군게에 살짝 의문점을 제시했다가 평생 먹을 욕을 하루사이에 다 먹었습니다. 본인의 의견에 대한 존중을 바라지만, 거기에 반대하는 의견은 절대로 존중하지 않습니다. 문재인 지지자 여러분들이 이들에게 당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니..사실 저도 오유의 문재인편향에 대해 그다지 좋게 생각하지 않았지만...참 어이가 없네요. 문재인이 보살이니 지지자분들도 다들 보살이 되신 듯 합니다. 어떤 기대를 하고 계신지 모르겠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절대 설득되지 않습니다. 우리 세대보다 똑똑해요. 그리고, 본인의 권리를 이런식으로 이용해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습니다. 저라면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어버렸겠지만(쪽팔려서요), 지금 젊은이들은 훨씬 실용적입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그렇게 보이네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그냥 그렇게 흘러가는 거겠죠. 세상은 항상 바뀌니까요. 적응하시고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문재인이 되더라도, 세상은 더 나빠질 확률이 아주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