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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9 05: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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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다 봤는데요.
유시민 작가 - 블록체인은 유용할지 몰라도 현재 코인판은 화폐의 기능도 못하고 투기일뿐.
정재승 교수 - 블록체인이 유용한데 코인을 규제하면 블록체인 개발이 발목잡힐 수 있으니 규제만 해서는 안됌.
블록체인협회 대표 - 코인하는 분들만 알만한 전문용어를 쓰면서 최대한 현 코인시장의 위험성이나 문제점을 희석하려고 함.
경희대 교수 - 뭔가 계속 핀트를 못 맞춰서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어려웠음.
대충 이정도로 정리하고 싶습니다.
확실히 토론경험이 많은 유시민 작가님 외에 다른 분들은 미숙함이 많이 보였구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님 압승이라고 봐도 무방할거라고 생각합니다.
토론 대비해서 공부도 엄청 많이 해오셨더라구요.
정재승 교수는 국가가 규제를 해서 그동안 발목이 잡히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에 우려를 하는거 같구요.
(실제로 우리나라 IT산업 이명박때부터 확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기업이 버텨준거지.)
그래서 정재승 교수를 전면 부정하는건 옳지 않은거 같습니다.
정재승 교수는 기술성장 동력이 없어질까 그 부분을 걱정해서 앞으로 그 부분에 맞춰 국가 정책이 나와야한다고 보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유시민 작가님이 코인판에 대해서는 엄청난 강경파이기에 마찰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정재승 교수님이랑 유시민 작가님 두분만 나와서 해도 됐을정도로
전문가라고 나온 나머지 2분은 아무런 영양가가 없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협회에서 나온분은 이해관계자라서 예상했던 것만큼의 반응만 나왔음.
저도 코인판 들여다보고 있습니다만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봐요.
수익성이 좋으니깐 하는거지 블록체인이 좋아서 뛰어드는 사람이 얼마나 있습니까.
그리고 코인은 코인네트워크 참여에 대한 보상으로서 보통 주어지게 되는데 그 가치가 지나치게 커진 것도 사실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에서는 해당 코인을 개인간 거래하는게 아니라 거래소에서 수수료를 가져가면서
정작 개인간이나 글로벌한 거래가 아닌 유사주식에 가깝습니다.
솔직히 투자하는 것도 대부분 차트 보고 하는게 안전할 정도로 가짜정보도 많이 돌고.
안 좋은건 아는데 그냥 돈 벌기 좋으니깐 다들 뛰어든건데, 그에 대한 비판을 하면 블록체인 어쩌고 하면서 방어를 하는 심리도 이해는 합니다만
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세계적으로 알리는데 큰 도움을 줬고,
앞으로 암호화폐 외적인 분야로 충분히 개발이 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토론 마지막에 다들 규제는 필요하다는데에 동의를 하더라구요.
다만 그 규제가 어디까지인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거 같은데
블록체인 대표야 당장 자기 수익이 달려있으니 그 규제가 보호를 위한 규제를 말하는거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