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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 1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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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들 지금 39개월이구요. 기저귀 떼기는 23개월부터 했어요.
낮 쉬야는 두돌반쯤 완전히 가렸는데.. 밤기저귀는 아직이네요 ㅎㅎ
30몇개월때 밤에 자다 깨서 낑낑대고 울고 그럴때 있었는데(자정쯤), 그땐 쉬야할래? 하면 안마려워. 하거나 쉬하거나 랜덤이었구요.
밤에 쉬야해도 새벽엔 또 쉬야하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이때가 떼는 시기었던것 같네요 ㅠㅠ
그냥 언젠간 떼겠지..하고 냅두고 있어요.
지금은 여름이라 땀차고 기저귀를 아파해서.. 옷 위에 기저귀를 채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오히려 이렇게 하니깐 바지가 젖고 그러니 밤에 쉬야하면 안된다는걸 더 느끼나봐요.
기저귀는 팸ㅍ스 쓰거든요. 요놈이 워낙 뽀송하게 흡수해서..안찝찝하니 그냥 싸는거 같은 느낌...
기저귀를 바지위에 채우니 바지가 젖어 찝찝한지, 요즘엔 아침에 일어나서 처음말이.. 기저귀에 쉬 했어?안했어? 에요 ㅋㅋ
쉬 안하면 우와~~ 멋진형아네~~ 해주고요..
쉬 하면 음~~ 그냥형아네~ 쉬야해도 괜찮아~ 다음번에 잘 하면 돼~ 라고 토닥여줍니다. (나 아가야? 라고 물어보는건 함정...)
이런과정 몇번 거치고 나니, 이젠 거의 안싸요. 일주일째 뽀송함......
이 방법의 장점은, 기저귀때문에 엉덩이가 아프지 않는다(허벅지 밴드, 엉덩이 밴드가 아프대요 ㅠㅠ),
어제 채웠던 기저귀 또 써도 괜찮다 ㅋㅋ
단점은, 아침에 바지 빨아야한다. 낮은확률로 이불에 쉬야가 묻는다.
요즘 옷 얇아서 바지빨기 수월하구요.. 애기이불만 따로 깔아줘서 그것만 빨면되서 큰 단점은 아니네요 ㅎㅎ
낮기저귀 떼면서 애고 저고 워낙에 스트레서 넘 받아서, 밤기저귀는 그냥 하고싶은대로 할려구요.
기저귀떼기는 하고싶어서 한게 아니라 ㅠㅠ 어린이집에서 말귀 알아먹고 하니 떼자고 해서 강행한거였습니다..
맞벌이엄마라 늦게까지 어린이집에 있거든요..
넘 일찍 시작한것 같아 아이한테 많이 미안해요. 매트에 앉아 놀다 쉬야하면 막 소리지르고 혼내고 그랬거든요.. 매트...ㅂㄷㅂㄷ...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