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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8 23: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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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닙니다. 제가 죄송하죠. 그리고, 감사합니다.
몸이 안 좋아서 하루 종일 누워있다가 방금 일어나서 확인했습니다. 믿으실 진 모르겠지만 어제 글쓰고 30분쯤 있다가, 좀 격해진 거 아닌가 싶어
추천수 7 일 때 글을 분명 지운다고 지웠는데 이게 왜 여기 와 있나 싶네요.. 베스트 간 글은 안지워지는건가요?
여튼 힘든 상황이셨던 거 압니다.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가족이 아프다는 게 얼마나 사람을 피폐하게 만드는 건지 정말 넘치도록 봐 왔습니다. 혹자는 세상을, 혹자는 의사와 병원을, 혹자는 환자는, 혹자는 스스로를 죽일듯이 원망하기도 하는 걸 수도 없이 봐 왔기에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일어났을까 싶은 마음이 드시는 것도 당연히 있을 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항상 죽음 옆에 있는지라 환자들과 보호자들의 고통에 일견 무감각해보이는 의사들을 이해하기가 힘들거라는 것도 잘 알구요.
그래도 의료팀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시길..하는 마음에 쓴 글이니 기분나빠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격해졌던 거 죄송합니다. 그리고 댓글 감사하구요. lifeofwalden님 힘내시고 아이도 건강하길 멀리서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