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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4 10: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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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나고 제가 차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좀 특별한 경우라... 상황이 다르긴합니다만
요약해보자면
결혼해달라는 전 여친이었고, 상황이 안되어서 결혼을 못하니
네가 정말 결혼을 원한다면 널 놔주겠다고 하고 헤어졌죠.
제 상황에 가슴아팠고 미안했고 생각도 나고 했죠.
그리고 나서 전 여친의 행태가 시작됩니다.
한강다리위에서 불러내고
집앞에 찾아와서 술마시고 난리치고
결국 데려다주었는데 집앞에서 전여친 부모님 만나서
무릎꿇고 상황설명 드리고.
그 짓을 2주 넘게 했더니 지치더군요. 정도 떨어지고.
그쯤되면 미안하거나 생각나는 것보다.
무서워집니다 상대방이.
작년 5월에 헤어졌는데 8월쯤 전화기가 울려 전화를 보니 상대방 연락처가 찍혀있는데 무서워서 전화를 못받았습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고 정상적으로 서로 잘 헤어진 경우더라도
찬사람도 많이 힘듭니다.
가끔 생각도 나고, 내가 찼는데 먼저 연락하면 그사람 더 힘들거란 마음에 전화도 제대로 못합니다.
혼자 끙끙 앓다가 시간지나 무뎌지는거죠.
사람에게 있어 연인과, 특히 오래 만났던 연인과의 헤어짐은
많은 상처와 스트레스 그리움을 낳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조금 아프시고 나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