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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4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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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 몇번 하신걸로 보이는데.
그래서 최종적으로 고백은 해보셨나요?
솔직히 짝사랑 해본적이 없어봐서 모르겠습니다만.
이왕 접는판에 고백이라도 한번 해보고 접어보신건 어떠셨을까 싶어요.
음... 제가 아주 어릴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해준 말이 있어요.
제가 "자긴 왜 이렇게 내 맘을 몰라?"
라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그러더군요
"나는 몰라. 네가 말해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몰라.
네가 나보다 빨리 걸으면 나한테 화가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저 앞에서 내가 다가가고 싶은게 보고 싶어서인지
아니면 아무생각 없이 그냥 빨리 걸은건지.
네가 왜 그랬는지 말해주지 않으면 몰라.
그러니 말해줘. 네가 하고 있는 생각 그대로."
저는 단한번도 저 말을 잊지 않습니다.
글쓰신걸 보아 제가 궁예질을 하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좋은 말도 해주고 그사람 배려하려고 노력하고 어떻게든 그사람을 위해 뭐라도 해주고 싶어하시는건 알겠는데.
표현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사랑은 용기있는 자가 쟁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