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저 텐트 모서리 부분에서 잤었는데 뭔가 죽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 새벽에 깨 보니 빗물에 눌려 늘어진 텐트가 얼굴을 눌러서... ㅜㅜ 세 명이 저기에 들어가 있으니 위치를 바꿀 수도 없고 (가운데는 고참) 비 떨어지는 느낌이 그대로 전달 되는 차갑고 축축한 텐트에 눌린채 어떻게든 자 보려 노력하던 게 생각나네요...
제가 터미네이터 1,2편을 좋아 하는 이유는 '무서워서' 였었는데 진짜 이번 건 아무 감흥이 없더군요 무슨 짓을 해도, 아무리 도망쳐 봐도 저게 날 죽이려 다가오는 걸 막을 수 없는 극한의 절망감에서 오는 공포가 있어야 했는데... 게다가 '우리 편'이 너무 많아요 3:1 대결 구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