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둘째는 네살 때까지도 엄지손가락을 계속 빨아서 걱정했습니다만 그냥 내버려뒀었어요. 유치원 들어가더니 자연스레 안 빨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손가락 빠는 걸로 스트레스 안 준 걸 잘했다고 생각해요. 본인도 어찌할 수 없는 걸텐데 말이죠. 유치원, 어린이집 등 동년배들과 만나 사회성이 생기는 시기가 되면 자가치유(?) 되는 게 많네요.
소개팅 어플로 알아서는 실제로 만나기도 전에 자기 일 같이 도와달라고 한다구요? 주말을 써서 도와주는 건 지인들에게나 자연스럽지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 부탁할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이네요. 그 상대방도 작성자분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상태인데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불확실성이 너무 많네요. 유일한 긍정적 가능성은 그 상대분이 너무나 순진한 사람이라 세상일에 셈 같은 거 할 줄 모르는 사람일 경우 하나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