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
2020-04-30 14:3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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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거주 19년차입니다.
과학적으로 DNA가 어쩌고...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랜 관습, 사회 분위기.. 등으로 고착화된 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일본인들 중에서도 분명히 문제의식을 가지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있습니다. 제 집사람 포함, 주위 일부 일본인들.. 그런데 그게 모여서 힘을 내기가 참 힘든 현실이죠. 아주 오래 된.. 어쩌면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나 하는 자포자기 심정이 퍼져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언론은 장악되어 있고, 우민화된 국민에, 정치권 역시 대안이 없고.. ㅠㅜ 선거제도부터가 엉망인데 이걸 간단히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생각하면 할 수록 앞뒤가 꽉 막힌 느낌이죠...
그나마 SNS가 있어서 옛날보다는 비교적 정권 비판적인 내용들도 사람들 사이에 흘러다니곤 하지만, SNS는 항상 양날의 검이라..
정말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저항의식을 아직 잃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게 참 다행이기도 하고, 정말 이명박근혜 이후에 지금의 정권을 만들어낸 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때 못 뒤집었으면 정말 우리나라도 일본의 꼴이 났을 거란 생각에 섬뜩하네요.
우리나라는 정말 이번 기회에 수구 적폐 세력을 어지간히 몰아내지 못하면.... 그래서 만약에라도 그들이 다시 정권을 잡게 된다면.. 우리나라도 미래는 생각하기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절대 그럴 일 없게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