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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7 08: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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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요즘 젊은 세대들이 사는 세상이 어떤지를 잘 모르시나보네요.. 절대, 전혀 늦은 나이 아닙니다. 저는 남자입니다. 29살에 졸업했고, 저보다 늦게 졸업한 형들도 있었습니다. 제 고향 친구들은 서른 넘겨서 취직한 친구들도 많습니다. 물론 모아둔 돈 한 푼 없어 힘들지만, 예전처럼 대학 졸업장 흔들고 있으면 누구나 다 데려가는 그런 시대가 아니잖습니까. 부모님께서 똑같다고 하시는 비정규직으로 시작하면 그저 지금 하시는 고민을 계약기간만큼 미루는 것 밖에 안됩니다. 정규직 되어도 언제 어디로 옮길까 생각하는 시댑니다.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평생 직장은 없어진 지 오래예요. 아르바이트 하면 돈은 생기겠지만 시간과 기력은 없어지죠. 뭔가를 준비하실 기회는 그만큼 줄어드는 겁니다. 그러니 부모님을 설득하시든 어쩌시든 최대한 해 온 것 처럼 노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세요. 그게 님을 위한 것이고, 향후 부모님과 님과의 관계를 위한 것이기도 할 겁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절대 늦은 나이 아닙니다. 많이 노력하시고 많이 고민하십시오. 응원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