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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6 14: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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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되는건...
학부는 여러번 재수 삼수 하기보다는 일단 물리학과를 들어가서(국내에 남은 물리학과도 얼마 없지만...) 자신이 일단 물리학의 기초지식들을 배워야 합니다. 다른 신생 학문들과 다르게... 물리학은 오랜 세월동안 차곡차곡 쌓이면서 정립해온 논리와 그 사고과정들이 방대한 학문입니다. 당장 물리학과 들어간다고 해서 내가 관심있는 분야를 찾기엔 배워야 할것이 너무나 많지요. 거기다 배우지 않으면 마치 프로그래밍 문법을 배우지 않은 것처럼 지금 첨단 쪽의 지식을 이해하거나 장비 자체를 구동하는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니 일단 학부과정 부터 어디든 가서 체계적으로 배우세요....
물론 물리학에서 다루는 영역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최근에 생긴 독특한 분야는 어느정도 얼치기로 하기는 할 수 있으나 교수가 된다거나 대학원에서 박사까지 간다면 아까 말한 기반 지식들이 없어서는 안되고 그것을 익히는 과정에서 취득한 물리적 사고과정들이 없어서는 안될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것이 대학원 과정을 이겨 내려면 자신이 조금이라도 흥미가 있거나 발견해가는 재미가 있는 주제를 찾을 수 있어야 생존 확률이 높아져요. 그러나 그런건 많은 물리쪽 지식이 있고 특히나 관련 논문들 또한 취미 삼아 읽으면서 지식이 어느정도 쌓여야 가늠 할수있는 정도는 됩니다. 그런 촉으로 여러 분야중 하나를 선택하여 그쪽에서 맘에드는 교수나 연구실을 찾고 그곳으로 대학원을 가게 되는데.... 여기서 버티는게 상당히 힘들지요.. 많은 공부량, 업무량, 그와중에 여러가지 사고를 하면서 공부하는 백수라는 사회적 위치를 최소 5년 이상 버텨야 합니다... 그러면 시간강사가 될 수 있는 박사님이 된답니다. 문제는 여기서 부터... 자신만의 연구과제를 찾고 그쪽 주제로 계속 해서 성과를 보여야 합니다. 그것이 포닥 과정이고 그 과정에서 세계적으로 뭔가 빛을 살짝이라도 받을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얻고 그것을 계속 하면서 학회를 돌아다니고 은사인 교수님의 인맥 들을 만나면서 괜찮은 대학의 조교수 임용에 응시하면서 교수의 길에 들어 가겠지요.....
틈날때 쓴거라 두서가 없지만.. 대충 이런 느낌이에요...
S,K,Y,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 재수로 들어갈 수 있으면 괜찮지만 안된다면 물리학 단일학과 되어 있고 최소 10인 이상의 정교수가 있는 대학 정도에 들어가서 학부부터 시작하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래야 앞으로 어떻게 할지 보일테니...
그냥 지나가던 물리 아닌 물리 연구하는 지식노예가.... 헛소리 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