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반도의 heat dome에 변화가 생겼다네요
상층 약 5,800m 고도의 일기도입니다.
상층으로 발산이 일어나지 않고 그 수평면에서 회전만 일어나는 무발산 고도인 기압이 500hPa을 보이는 고도입니다.
위 그림이 9일 09시 현재일기도.
아래 그림이 13일 09시 예상도.
그 동안 무너지지 않아 긴 폭염을 있게 했던 서해상에 중심을 둔 상층고기압이 13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향해 접근하면서 서쪽으로 밀립니다.
태풍 산산이 일본을 스치고 북동진한 후 생긴 공간을 북태평양고기압이 채우면서 서해상까지 확장합니다.
14호 태풍 야기가 북상하는 절묘한 타이밍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그래서 태풍 야기는 그 동안 한반도 쪽으로 접근을 못하던 다른 태풍과 달리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되는 서해상으로 진출하는 진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으로 한반도에 피해가 우려됩니다.
태풍 자체가 고온다습한 수증기일 뿐만아니라 한반도 상공에는 그 동안 누적된 비로 내릴 수 있는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가득 차있습니다.
지금까지 비로 내리지 않은건 이 수증기가 비로 내리게 할 방아쇠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폭염 끝에 폭우라니...>
이런 말이 나올 겁니다.
드디어 한반도 주변 기압계에 변화가 생깁니다.
더위는 워낙 상하층으로 더운 공기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비가 와도 선선함을 느끼게 식지는 않을겁니다. 그러나 8월 첫째주 폭염 피크는 지났기 때문에 40도의 폭염은 지났고 다소 떨어진 33~35도 대의 더위는 이어질 겁니다.
선선함을 느낄려면 북쪽 찬 공기가 내려와야 하는 시점입니다. 그런 조건이 오면 집중호우 홍역을 한바탕 치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