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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7 01: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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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애들은 어려서 솔직히 별 생각 없다고 하시는데 오히려 어른이 생각지도 못한 구분에서 차별을 느끼는 게 애들입니다. 이건 다양성의 문제가 아니에요.
진짜로 선생님은 선의로 했다고 해도,
아이들은 저 수업 이후 선생님이 우연찮게 아버지가 고급차를 타는 아이에게 2번 말 걸 때, 아버지가 값싼 차나 아니면 차가 없는 아이에게 1번 말을 걸게 되면 그게 정말로 우연이었다 하더라도 그걸 차별로 인식할 우려가 있습니다.
저 수업 이전과 이후로 학급 아이들과 학부모에게
선생님이 학생과 언어적/비언어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는 빈도와 깊이가 다르게 전해질 수도 있습니다.
저 위에 자기는 배운 기억이 없다는 분도 계시는 데
어떻게 교재에 이런 모든 경우의 수가 다 담기겠습니까.
이런저런 파편들을 가지고 연역적으로 도출하는거지. 그리고 이런 거 선배들이나 교수들이 다 주의 줄텐데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