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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1 20: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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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사진]용 사실 이게 또 굉장히 어정쩡한 용도라서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전신인지, 반신인지, 인물과 풍경의 조화는 어느 정도를 생각하는지 등등 생각할 게 많긴 한데
보통 준광각~표준화각 계열(소위 카페렌즈 계열 / 풀 프레임 기준 35mm 또는 50mm 화각)은 테이블 사이에 두고 마주 본 거리에서 반신 아웃포커싱 샷을 찍기에 좋고,
준망원 계열(소위 여친렌즈 계열 / 풀프레임 기준 85mm 화각)은 여친의 전신을 담을 수 있는 거리에서 찍어도 아웃포커싱이 잘 되기 때문에 한번쯤 갖고 싶어 하지만 막상 쓰게 되면, 대상과 마주 앉은 근거리에서 꽤 부담되는 화각이기 때문에 활용도가 제한됩니다. 85mm만 단독 운영은 잘 안 하게 된달까...
만, 어차피 여친 없을 거니... 각설하고
렌즈 이것저것 들고다닐 거 아니면
[50mm 단렌즈(크롭바디로 치면 35mm 카페렌즈)+부지런히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걸 쪽팔려하지 않는 마음] 이 조합이 제일 좋죠.
저 화각대의 단렌즈들이 대부분 가격도 저렴하면서 굳이 최고 등급, 최고 브랜드(소니라면 T* 칼짜이즈라든가)가 아니어도 화질이 안정되고, 아웃포커싱 잘 되고, 인물만 찍어도 좋고, 인물에 적당히 뒷 배경 섞어서 찍기에도 무난하고요.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캔디드 촬영을 주로 하게 되면 35mm 단렌즈(풀프레임 기준 35mm 입니다. 크롭바디의 35mm는 풀프레임의 50mm에 가깝습니다.) 도 아주 좋은 선택입니다.
만 어차피 솜씨 좋은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으니까요. 다만 여친이 없을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