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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8 2024-08-12 03:47:13 1
20대 노가다 1년 후기 [새창]
2024/08/11 00:05:38
악착같이 일해서 빚을 청산한 근면성실한 내력도 그렇지만
저는 '기계공학을 전공해 캐드와 도면을 배워서 도면을 읽을 줄 안다'는, 다시 말해, 단순히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지식에 기반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후하게 치고 싶습니다.

예전에 월간 KTX 잡지에서 읽었던 사연인데요. 목포 등지의 앞바다에서 어선 등으로 배가 많이 필요했던 시절 목선을 만드는 소규모 조선소에 취직한 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선임 기술자, 기능공들의 텃세 사이에서 매우 근성있게 버티며 끊임없이 일을 묻고 배우려 하는 자세를 보였더니 그 의지를 높게 사서 기특히 여겼는지 그 소규모 조선소의 최고 기술자가 그분에게 도면을 읽고 그리는 법을 가르쳐줘서 배울 수 있었고, 이후 배를 제조할 때의 소재가 목재에서 FRP(였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만 여하튼 당시로서는 신소재였던 것 같습니다.) 등으로 바뀌며 소규모 조선소의 시대가 저물어갈 때 단순 기능공들은 대거 해고되며 사라졌지만 그분은 도면을 볼 줄 아는 기술자라는 이유로 업계에서 살아남아 본격적인 조선 사업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요.

이처럼 어떠한 기술의 근본이 되는 지식을 배워놓고 있으면 향후 어떤 경험과 결합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바, 본문의 주인공 되는 분께서는 막일도 마다 않으며 근면하게 빚을 청산한 경험을 하셨고 거기에 도 부지런히 임베디드 개발공부와 영어공부까지 매진하고 있의다니, 앞으로 어떻게 시너지가 대폭발할지 정말 기대됩니다. 부디 대성하시기를.
2317 2024-06-04 18:16:36 1
[새창]
우리나라에는 양반 가문들의 종갓집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 중 대다수는 전란과 좌우갈등 이념대립 와중에 불타 없어졌고 소수가 잔존하여 지금까지 전하고 있다 하지요.

이에 관련하여, 이런 이야기도 있습니다. 평소에 인심을 넉넉히 베풀어 원한 산 적 없던 명망 있는 지주 집안이 해방 이후 이념대립과 인공 치하에서 갖은 수모를 겪게 되었고 심지어는 그 집안에서 부리던 머슴, 소작농 등도 빨간 완장 차고 그 집안에 쳐들어와 사람들을 오랏줄로 묶고 인민재판소로 끌고 가니 당장 이 자리에서 죽이니 어쩌니 하던 와중의 일이라지요. 남들 이목이 한창 집중되어 있는 낮에는 그 집안 사람들을 오랏줄로 묶으며 앞장서서 선동했던 머슴이, 사람들 다 돌아가고 없는 밤쯤에 그 집에 돌아와서는 "죽을 죄를 졌습니다. 어르신.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용서를 빌고는 오랏줄을 풀어주더니만 아직은 인민위원회나 청년동맹 등이 모르고 있으니 어디어디 샛길로 도망가시라고 하면서 살려 보냈다든지 하는 식으로, 그렇게 맥을 이어 온 종갓집들도 더러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에도, 빨간 완장 차고서도 빨간 이념에서는 명백히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부르주아 지주 등을 이렇게 살려보낸 것도 협(俠)이 아닐까 싶어요.
2316 2024-06-04 14:20:44 0
터프가이 내면에 있는건 [새창]
2024/06/04 07:42:55
뭔가 좀 귀욤귀욤한 거 좋아하고 예쁘고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면서 즐겨보는 걸로는 마법소녀 애니메이션 같은 거라는

그런 걸 상상하며 낄낄거리면서 클릭했다가 새삼 숙연해집니다......
2315 2024-05-30 16:57:42 2
위인전 왜곡이 제일 심하다는 조선시대 유물 [새창]
2024/05/30 01:22:43
'조선의 대동여지도는 그야말로 발로 그렸다'라는 말은 아마, 일본에서 실제로 17세기 무렵이었던가? 그즈음 '이노 타다다카'라는 양반이 일본 본토 전역을 돌아다니며 그야말로 지도를 발로 그려냈기에(물론 모 매체에서는 동네 아줌마와 개와 외계인과 같이 일본 전역을 돌아다니며 지도를 그렸는데 막상 외계인이 '아. 지도 그리려고 그렇게 돌아다닌 거였어요? 근데 어느 지방인데요? 일본이라고요? 아... 일본 지도는 저한테 이미 있습니다만' 하고 홀로그램으로 뙇 보여주고 거기에 충격받은 이노 타다다카가 그 지도를 복사받아서 일본 지도라고 뿌렸다는 이야기로 묘사햇습니다만 엌ㅋㅋㅋㅋㅋㅋㅋㅋ)

'조선에서 펴낸 전국 지도가 있다고? 에이 그럼 직접 돌아다녀서 한 거겠지'와 같이, 이전부터 상세히 편찬되어 전해져 내려오던 지도들을 총정리한 최종판일 것이라든지 같은 생각은 일찌감치 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우리 대일본도 그러했는데 설마 조선에 그보다 앞선 방식의 지도가 있었을라고' 하는 선입견을 토대로 하지 않았을까 싶긴 합니다.
2314 2024-05-30 15:30:06 0
청송군에서 제대로 힐링하고 온 사람.jpg [새창]
2024/05/30 00:33:18
저 약수가 철천(鐵泉) 맞죠? 철천으로 밥을 지으면 밥이 푸르딩딩해진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가요?
2313 2024-05-29 21:08:47 1
디자인팀이 더 일할 맛 났을 것 같은 그때 그 시절 [새창]
2024/05/29 13:11:30
그리고, 디자인팀이 신명나게 일할 때 옆에서 엔지니어팀은 갈려나가고 있었다던가요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디자인은 이러이러하는 게 예뻐 보여요!"
"ㅇㅇ 예쁘긴 하네... 근데, 그럼 이거 제품 설계는 누가 하라고?"
"? 당연히 네가 해야지?"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12 2024-05-29 21:06:34 0
디자인팀이 더 일할 맛 났을 것 같은 그때 그 시절 [새창]
2024/05/29 13:11:30
오. 맞아요. 저희 누나 핸드폰이 이거였었어요. 흐. 기억나네요.
2311 2024-05-28 15:44:58 1
1회 20억원의 주사.jpg [새창]
2024/05/20 00:07:12
다행히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어 약 600만 원에 해결할 수 있었다지만 원래는 주사 한 대에 20억 원이라니.

저런 어마무시한 약값을 볼 때마다, 제약회사들더러 '늬들이 사람 새끼냐'라고 멱살잡이하고 싶다가도
제약회사 측이 그간 투입한 연구비라도 건지려면, 제약회사 사람들도 먹고는 살려면 어쩔 수 없나 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참,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2310 2024-05-28 15:19:47 0
[새창]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 을 모티브로 한 영화네요.
2309 2024-05-27 22:29:40 0
주운 mp3를 부활시킨 디씨인 [새창]
2024/05/26 15:02:13
예에에에전에 다음 아고라가 살아있을 시절의 이야기인데요. 그 때가 아마... 벌써 20여 년 전이 되겠군요. 지금은 다시 폐쇄하고 사라졌다는 청와대 청원 사이트가 등장하기 한참 예전부터 다음 아고라가 청원 기능으로 매우 유명했습니다만 사실 이런저런 일상글 게시판, 시사정치토론 게시판, 유머 게시판 같이 그냥 놀고 갈 수 있는 게시판도 있었어요. 거기에 올라왔던 글 중에 많은 공감수를 얻어 베스트?에 올라간 글이 하나 기억납니다.

외국의 어떤 네티즌이, 디스플레이나 스피커, 심지어는 메모리칩 하나하나까지 개개의 부속을 전부 구한 뒤 그걸 납땜하고 조립하면서 한 개의 mp3 완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과정을 다음 게시글이었죠. 불현듯 그 글이 떠오릅니다.
2308 2024-05-27 22:09:19 0
남편의 철도 모형 컬렉션을 몰래 처분하고 후회한 와이프 [새창]
2024/05/26 23:06:56
디오라마를 구성할 수 있을 정도면 컨트롤러, 차량, 레일, 배경 소품 등 정말 많은 양의 철도모형이긴 하겠습니다만 서술된 내용상으로는 그마저도 남편의 방 안에만 고이 모셔져 있었고 남편 스스로도 열심히 청소하고 관리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곧, 가족 공용 공간이나 아내의 공간 등은 침범하지 않은 셈인데, 거기에 더 이상의 수집은 결혼 후론 사실상 중단한 상태였다고도 하니, 개인적으론 이 정도면 문제가 없었던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2307 2024-04-08 00:36:02 0
바뀐 디자인 반응이 좋은 충청북도 새 로고 [새창]
2024/04/07 19:47:00
마스코트 캐릭터도 바뀌었나요?
2306 2024-04-06 02:10:00 0
러시아 하바롭스크에 방사능 유출 비상사태 선포 [새창]
2024/04/05 22:49:06
러시아에서 쓸 수 있을 법한 당장 그럴 듯한 구실을 생각해보자면
어디 의료시설이나 산업현장에서 쓰이던 방사성 특수 소재가 무단으로 폐기되었다거나 뭐 그런 거려나요.

브라질의 고이아니아 사건에서도 폐병원에 방치되어 있던, 염화세슘을 사용하던 의료기기가 사건의 단초가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2305 2024-04-01 23:02:42 0
고독한 미식가의 한국식 중화요리 [새창]
2024/04/01 18:35:08
그리고 짬짜면을 한 그릇 안에 섞어서 먹느냐, 본문의 고독한 미식가 선생이 먹은 그릇과 같은 분리된 칸칸이 존재하는 한 그릇 안에서 별개로 먹느냐라는 섞먹파 vs 별먹파라는 새로운 대결이 생겨나는데......

vs 대결은 원하면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요 ㅋㅋㅋㅋㅋㅋ
2304 2024-04-01 12:06:41 0
깔끔하고 문제없는 무기거래 [새창]
2024/03/29 03:43:49
흐흐. 베게까지 진출했군요. 감사드립니다.

http://todayhumor.com/?humorbest_1756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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