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
2020-03-29 21:38:38
5
원글에서 말씀하시는 불안의 요지가 잘 파악이 되지 않아서 ??? 했었는데,
댓글 읽으면서 조금 이해가 되었네요.
짧게 요약하자면,
"발열이 있다고 귀국편 탑승을 못하게 하면 그곳에 남겨진 국민은 포기하는거 아니냐?"
인것 같은데 맞나요?
저도 제 가족이 지난주 미주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 경험을 가지고 조금 말씀을 드리자면,
일반 민항여객기에서 탑승시 발열체크후 탑승 거부하는 것은 정부의 조치가 아닙니다.
해당 여객사의 조치이기 때문에 정부를 비난할 이유도 없고, 정부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사실 없습니다.
전세기의 경우에는 발열로 탑승을 못한 교민의 경우에도
전세기에 싣고간 의료물품과 생필품을 전달하고 현지에 남은 영사나 한인회 등에서 관리를 하는 것으로 보도를 보았습니다.
일단 입국하고 나면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받게 되는데
발열이 있다고 해서 돌려보내거나 하지 않습니다.
제 가족의 경우엔 오후 4시 도착 비행기였습니다만
저녁 8시까지 공항에서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유증상자들은 검체를 받고 공항에 나와있는 육군 지원단의 안내로
별도의 격리시설로 이동하여 검체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제 가족의 경우 제가 마중을 나갔는데
자차로 거주지로 간다는걸 끊임없이 여러가지 방법으로 (담당자와 몇차례의 영상통화까지 포함) 확인 한다음
자가진단 어플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고 14일 자가격리 조건으로 저녁 8시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경우 진단결과가 3일정도 뒤에 통보 받았는데,
듣기로 별도의 격리시설로 이동하게 된다면 진단결과가 나올때까지 대기후
음성이면 14일 자가격리 권고를 듣고 귀가,
양성이면 증상의 경중에 따라 가는곳이 달라지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제 경험이 여러 궁금증이나 불안감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이야기였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무사히 귀국하시길 바라고 14일 자가격리도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