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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17:3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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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노해서 거기다 댓글달고 있었는데 글이 사라졌더군요.
다른 창으로 그 댓글다신분 댓글페이지 보고있었던게 다행.... 화가 나서 캡쳐해뒀는데 올립니다
일단 원글쓴이분이 잘했다고 사이다썰이라고 올린 거 아닙니다. 이러저러한 일이 있었는데 본인도 찝찝하다고 고게에 올리신 글이죠.
나 잘했다고 칭찬해달란글 아니었습니다.
원글은 무개념 미친부모가 카페에서,
애가 뛰어다니면서 온갖 소란을 피우면서 심지어 다른 손님들 음식을 손으로 찌르며 다니는 상황에,
글쓴이가 아이를 데리고 아이 어머니께 가서 지도를 해달라 다른사람들이 불편하다, 라고 말씀드리니
애도 안낳아본년이 뭘안다고 우리 애 기를 죽이냐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애 안낳아본, 년, 기죽이냐가 들어갔었습니다)
정중하게 얘기한 상황에서도 저러니 글쓴이 폭발
아이한테 눈 맞추고 그래 니 탓은 아니다. 예의없고(?) 가정교육이 뭔지 모르는 무식한 부모 밑에 네가 원해서 태어난 건 아니잖니.
하지만 네가 같이 욕먹을수도 있다 (역시 정확한 워딩은 아니지만 거의 비슷할 거라 생각됩니다. 그 글 다섯번 이상 읽었거든요.)
이렇게 말하자 엄마가 얼굴 새빨개져서 아이 끌고 나가버렸다, 그런데 찝찝하고 마음이 좋지 않다. 다들 아이 교육 잘 시키자 이런 글이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고 아이 상처에' 만' 초점을 맞추신 두 분이 나타나셨죠.
댓글이 3-4개였는데 제가 캡쳐하다 새로고침 누르는 바람에 싹다 삭제하신 페이지가 나와서 잘려버렸습니다.
아이에 대한 정신적인 폭력, 상식이하의 모욕적인 행동, 불쾌함, 두려운 기억,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트라우마, 작성자의 행동 이해할 수 없고 분노를 참기 힘들다....... 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다시 말하지만 글쓴이님이 잘했다고 쓰신거 아니었고, 찝찝하다고 쓰신 글에 그렇게까지 글쓴이를 비난하는 건 정말 황당했습니다.
심지어 애가 온사방에 난리를 치는 걸 말리고, 애를 엄마한테까지 같이 데려가서 주의를 부탁하러 간 입장에서 '애도 안낳아본년' 소리를 듣고서 맞대응한 사람에게 '본인이 해결하려는 강박을 느낀건지 모르겠다' 라니....
아이에게 하기에는 과한 말이었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작성자님께 그것보다 더 상처주신것 같네요. 그것도 고게에서요.
아이를 성역이라고 생각하시는지는 몰라도, 그 아이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는 몰라도...
저 아이가 그 부모 밑에서 그대로 컸을 경우 주변에 끼치는 악영향이 훨씬 클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아이 개인의 정신과 영혼과 정서와 를 보듬고자 하시는 마음은 알겠으며,
저는 그 아이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주변에 끼칠 영향이 더 끔찍한고로
저는 원글쓴이님의 행동이 이해가 갑니다.
특히 제가 올린 캡쳐 댓글다신분이 상당히 공격적(아이에 대한 정신적인 폭력, 상식이하의 모욕적인 행동, 불쾌함, 두려운 기억, 아이에게 그런 행동을 한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 트라우마, 작성자의 행동 이해할 수 없고 분노를 참기 힘들다.......)이셔서, 어떤 분인가 싶어 개인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총 136개의 댓글을 다셨는데 어떻게 단 하나도 빠지지 않고 댓글들을 다 삭제하셨네요.
심지어 아까 제가 개인페이지를 보고 있을 때에도, 그 글에 달린 댓글 3개만 보이고 나머지는 죄다 삭제된 빈 페이지였습니다.
지금은 심지어 그 3개도 싹다 지우셨네요.
제가 어떤 내용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댓글을 달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지우는 행동이 오유에서 일반적인 건 아니지요.
무엇 때문에 지우셨는지, 지금 논란이 된 글처럼 작성자에게 상처를 주는 댓글이었는지 상상할 수밖에 없고요.
그것도 한두개가 아니고 백단위가 넘어가게 되면 댓글쓰신분도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이의 정서도 중요하죠.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댓글쓴분의 철학이 다 틀렸다는게 아니라,
고게에서 댓글을 쓰실 때는 좀 더 주의를 부탁드리고! 글 작성자의 마음을 이해해주고자 하는 자세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의 철학으로 고게 작성자를 비난하는 것보다 먼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