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
2016-05-12 01:46:07
11
4. 그럼 글쓴이 넌 대체 뭘 읽은거니?
- 책을 좀 지나칠 정도로 많이, 집중해서, 빨리 읽는 습관 때문에 부모님께서 책을 정말 많이 사주셨습니다. 가족들이 주말에 놀러 나갔다가, 한 달에 한두번씩 청계천 길가에 있는 서점을 구경하고, 제가 사고 싶다는 책들을 저렴하게 전집으로 사서 돌아오는 것이 초등학교때의 주말 일과였습니다.
- 초등학교 때 아동문학, 한국문학, 세계문학전집은 몇 종류나 사 주셨고 역사, 요리(?), 여행기, 추리, SF 문고판 전집 등도 읽고 싶다면 가리지 않고 사 주셨습니다. 이 때 홈즈, 뤼팽, 포와로 등을 접했고 아시모프 전집을 읽고 로봇과학자를 꿈꾸게 되었죠.
- 그렇게 몇 번이고 다 읽은 책들은 제가 다니던 초등학교 도서관이나, 아파트 노인정이나, 어머니가 봉사활동을 다니시던 보육원에 기증했습니다. 때로는 아버지 직장동료분의 자녀들께 드리곤 했어요. (집에 더 이상 책이 들어올 자리가 없었거든요;;)
- 이 중 문고판으로 나온 추리소설 전집 중 한 권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해적판이라고 하죠? 사 주신 책은 질 좋은 전집도 많았지만, 어린 제가 보기에도 맞춤법이 틀려 있거나, 표현이 정말 어색하다거나(발번역의 폐해겠죠;;) 제책방식이 이상하다거나 하는 책들도 있었거든요.
- 그런 전집 속의 어설픈 번역본 한 권이 아니라면, 정식 번역된 단행본 형태였다면 지금까지 찾지 못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5. 알았어, 이제 읽기도 지쳐.... 그래서 도대체 그 책 제목이 뭐라고?
- IQ, EQ 추리소설 모음집을 중고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 책에서 댓글에 언급해주신 글을 찾아 읽어보겠습니다.
- 그 후 책 저자에게 해당 글의 원작 소설에 대해 문의하겠습니다.
- 동시에 해당 글에 나온 소재, 줄거리 등으로 'lobotomi' 님께서 알려주신 Google Book searching을 시도해보겠습니다.
- 반드시!!!! 찾아내어!!!!!! 여러분께!!!! 꼭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