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4
2021-11-2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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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는 거랑은 좀 다르네요.
전후 피폐화된 한국에 돼지 사육두수를 늘리기 위해
맛과 육질, 지방의 촘촘함보다는 그냥 새끼 많이 낳고 빨리 크는 돼지류. 즉 생산성이 높은 돼지 품종을 들여옴(영국인가?)
빨리 크는 돼지 = 맛이 없음(지방이 촘촘하지가 않다고)
천천히 크는 돼지 = 비교적 맛이 좋음(지방이 촘촘하게 박혀서 육질이나 맛이 남다르다고)
문제는 빨리 크고 많이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유행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 엄청나게 히트해서
어느덧 한 반도 돼지 전체가 다 수입 돼지(맛없는)류로 교체 된 수준이고
이때 맛난 돼지 찾는 돼지 열사들이
야 설마 맛난 돼지가 다 멸종했겄냐? 하며 찾아보니
섬이라 비교적 영향을 덜 받은 제주에... 전통 품종이 일부 남았다고
마침 제주는 똥돼지 방식으로 많이 키워서...
사실 똥먹어서 맛있는 게 아니라 그냥 품종 자체가 맛있는건데 똥 돼지라서 맛있다는 이미지가 각인됐다고...
지금은 빨리 크는 돼지랑 천천히 크는 돼지랑 교배해서 최적의 맛을 찾고 있다 어쩐다 하는데 돈 때문에 적정선을 찾는 거 같고
천천히 크는 놈들이 맛은 죽인다네요. 지리산 흑돼지나 이런 애들이 전통 품종 쪼금하고 외국 맛난 돼지 막 교배한 그런거라던데...
어디서 봤습니다.
저는 전문가가 아니라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