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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5 01: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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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은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많죠. 부당하건 부담스럽건.
비영리 단체라도 하더라도 내규에 업무를 임의로 취사선택할 수 있다는 조항은 없을 겁니다.
정 피할수 없다면, 우선, 마음을 편하게 가져 보세요. "내가 나이 xx 되기 전에 언제 이런 경험을 또 해보겠어" 라는 식으로.
2%정도는 도움이 될거에요.
새로 맡는 여분의 업무에 대한 방향성과 진행상황, 그리고 본업에 쏟은 시간에 대해서 문서화하여 '간부급' 모두에게 계속 보고하고, 최소한 보고를 받았다는 정도의 피드백(싸인 정도라도 ok)을 받으세요. 힘들고 귀찮지만 독해야 합니다.
그러면 업무 진도가 안나가거나, 방향이 잘못되거나, 업무부하 분담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이슈는 그 간부급들이 책임질 겁니다.
정말 ''같이' 하거나 말거나 마음은 계속 편하게 가지세요.
반면 이 보고가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습니다.
본인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면 안하는게 나을수도 있어요.
흔한 조직의 쓴맛은 동종업계를 넘나드는 끝없는 구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