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와 함께 둘이서 7호선을 타고 가다가, 고속터미널에서 종합운동장 방향 9호선으로 환승했습니다.
앉아서 잡담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방송에서 다음역은 노량진이라고 방송이 나왔습니다.
둘이서 떠들다가 말고 아니 왠 노량진이지? 하고서는 당황해서 지하철에서 내렸습니다;
9호선을 반대 방향으로 탔구나 싶었지요. 내리자마자 반대편에 멈추어 있던 전철로 뛰어들었습니다. (보행 통로를 가운데 둔 역)
자리가 없어서 서서 우린 종합운동장 방향 확인하고 전철을 탔는데 왜 거꾸로 탔지... 하면서 갸우뚱거리는데 앞에 앉아있던 아주머니 말씀하시길;
"종합운동장 가세요? 종합운동장 방향은 반대뱡향이에요. 이번에 내리셔야겠네" 갸우뚱 하면서도 주변 사람들이 맞다고 하길래 일단 내렸습니다.
노량진이란 방송을 잘못들었나? 하면서 시간과 내린 역을 확인해보니 고터에서 환승하면서 확인한 시간보다 한참(이동시간 15분 가량을 제외하고 비어있는 시간이 20분 정도) 지나 있었는데 내린 역은 언주역.. .. (드디어 미스테리;)
시간이 왜 이모양이지;;;
설마 우리가 종합운동장까지 찍고 돌아온 걸까;
방송을 잘못 들었던 걸까;
9호선이 둥글둥글 순환선도 아니고 잡담하느라 사람들 다 나가고 있는데 몰랐을 가능성은 없고..
'다음역 노량진'을 듣고서 노량진? 하면서 서로 쳐다봤었기에 둘다 잘못 들었을 가능성...도 적긴 하지만 있긴 하겠네요;
하지만 훅 지나버린 시간은 어쩔;;; ㄷㄷ
지금은 썬글라스 낀 아저씨들이 플뱅 터트리고 갔다고 편하게 생각하고 안주거리 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