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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30 01: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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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권에서의 문화제 때 일을 해결했던 방식은 유키노가 원했던 방향을 충족시키기 위해 단순히 결과가 있는 종이만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사가미에게 책임을 지게하고 성장시키는 방식을 선택하죠.
그러나 7권에서는 두 사람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선택이었죠. 두 사람은 에비나의 의뢰 자체는 알지도 못했고 하치만은 그것을 의논할 생각도 없이 자신의 생각대로 처리합니다.
문제는 이거죠. 6권에서까지는 서로 이해하는 관계라고 생각했지만 7권에서의 하치만의 행동은 두사람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였죠. 6권에서는 유키노유이가 시간을 끌고 전적으로 맡긴 것이었지만 가짜고백은 아니었으니까요.
거기에 가짜고백이라는 사건 자체가 유키노와 유이의 감정적인 면을 배신했다고도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유이는 비록 미수로 끝나긴 했지만 불꽃놀이가 끝나고 고백도 하려했었고, 유키노도 6권에서의 병문안이라던가 문화제 표어를 정할 때 등, 호감이 생기고 표현되는데, 그런 소녀들의 방심을 완전히 배신때린거나 마찬가지라고 봐서 문제라고 봅니다.
유키노가 하치만의 방식을 모두 긍정했다는 표현은 조금 묘하네요. 6권에서는 너의 그런 점 싫지는 않아라고 표현해서 어느정도 긍정이라고 볼 수는 있지만 그 이전은 마지못해 인정하는 느낌이라고 봤거든요.못마땅해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