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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9 15:2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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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런 초딩같은 유치찬란한 우물의 독타기 논리에 대꾸하는 것 자체가
떡밥강화같아서 댓글 안달려 했지만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는듯하여 댓글질
한번 해보자면.............................
일단 하나 묻고 시작하자.
도대체 '시위'라는게 뭔지는 알고 말을 지껄이는건가?
요구사항을 적은 플래카드를 들고 슬로건을 외치면서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시하고 위력을 지배자에게 과시하는 한편, 여론에 호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행해진다. 요컨대, 데모는 집단의사의 형성과 표현 및 그것의 전달과 실현 등의 기능을 지닌다. <백과사전 펌>
그럼 위의 설명으로 부터 유추할 수 있는 시위라는게 성립하기 위한
조건을 한번 따져보자.
첫번째 시위라는게 성립할려면 지배권(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정책집행이라던가 집행의도 그에 따른 의사표현이나 결정이 있어야 한다.
둘째 그 지배권의 행위가 일정 수 이상의 국민의 의지라던가 의도에 위배되어야 한다.
셋째 일반적인 의견개진경로나 과정을 통해 지배권에 국민의 의견이 환류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고 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이 중차대한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직접적이고 확실한 의견 표출이 필요하다.
대충 이정도의 조건이 만족되어야 대규모의 시위가 발생한다고 볼 수 있는데.
'소주'당신이 올려준 미군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과 북한 금강산관광객의 피살사건을 일단 먼저 비교해보면 둘다 첫번째 조건은 만족하지만 두번째 조건에서 여중생 사건은 만족하지만 금강산 사건은 만족시키지 못한다는거 당신도 알 수 있겠지? 금강산 사건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우리정부가 북한에 대해 항의 할 것을 알고 있고 그 조치에 대해 딱히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지 그러니 만약 정부의 조치에 시위할 이유가 없는거야..이제 이해되지? 뭐...더 강력하게 북한을 압박하고 항의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시위를 할 수는 있겠지만 촛불시위하는사람들이 북한과 전쟁을 불사하고서라도 북한을 압박하라고 시위할리 없잖아 할려면 뉴라이트나 북파공작원모임 혹은 조갑제정도 따위가 머리에 띠두르고 주장해야 할 일아니겠냐고? 이해했지?
그럼 또 '소주'당신은 여중생과 중국해적에 죽은 경찰을 비교했어 그것도 위의 내용과 똑같아. 그리고 두번째 조건에서 중국어선선장 벌써 인신확보해서 뭔가를 조치를 치할려고 준비중이더만 기사보니 여중생사건에서 미군은 그냥 무죄판결 받았잖아 우리 국민이 생각하기에 터무니없는 재판결과인거지(물론 미국군사재판에서 그렇게 한거지만) 그러니 이또한 중국어선과 여중생 사건과는 시위성립조건에서 차이가 난다는거 알겠지?
미국소와 중국멜라민을 비교하는데 그럼 미국소의 경우 1,2,3조건 모두 만족한다는거 이해하지? 그럼 멜라민이 위의 1,2,3 모두 만족할까? 일단 첫번째 부터 다른거 안보이나? 멜라민 검출은 우리정부나 지배세력의 의도나 집행에 의해 생긴거 아닌거잖아 .맞지? 그러니 이건 뭐 시위가 성립할 건덕지 자체가 없어..이해가 되니?
미국소는 난리고 멜라민은 왜이리 담담하냐고?
오늘 뉴스만 봐도 포탈 주요내용이 식약청리스트에 일파만파 국민들 먹거리 불안에 떨다...등등 이런걸로 도배되어 있던데 ... 우리나라 사람들 먹는걸로 장난치면 그사람들 다 사형시켜야 된다고 댓글 다는 사람들 태반인데 담담할리가 있나????? 도대체 당신은 어디에서 무슨 자료를 보고 얘기를 하는건가?
아......힘들다 일일히 설명을 해줄필요는 없을 것같은데 '소주'당신 생각보다 똑똑한거 다알고 있다.
새우깡이라던가 무역적자라던가 공기업 민영화라던가 하는건 모두시위와 별 상관이 없거나 위에 설명한 내용들만으로도 충분히 설명 됐을거 같아 이만 적을게....당신이 보기에 뭔가 시위하는 사람들의 무리가 편향되어 있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건 당신이 2MB에 대해 너무 편향적이어서 그런거야 지금 정부가 하는 일들이 충분히 욕먹을 만큼 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삽질하는거 솔직히 누구나 다 인정하는거 아닌가??? 답답하니 사람들이 들고 일어난거지 정말 뼛속까지 편향적이어서 이유없이 대놓고 싫어하는 사람들은 얼마 없어.
그럼 열심히 시대와 사회에 대해서 고민하고 사실과 객관적 현실에 기반한 가치관과 정치관을 성립하기 바래...정치관은 누구나 다 다르지만 양질의 정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설사 그사람이 나와 대척점에 서있는사람이라도 난 언제나 존경할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니..좀 찌질한 논리말고 그럴싸한 얘기할만한 가치가 있는걸로 좀 딴지 걸어주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