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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3 15: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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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과 단점이 분명하게 공존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딱 어느 쪽이 맞다고 단정하기 어려워요. 미네랄 오일은 석유에서 추출되었지만 화장품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정제가 되어 아주 순수한 형태라고 해요. 수분이 날아가는 걸 막아준다는 것 말고는 별다른게 없어서 다른 오일보다 트러블이 날 확률이 적고 값이 매우 싸다고 합니다. 천연오일이 피부에 안 맞는 사람에게는 좋은 대체품인 것이죠.
그런데 오일이기 때문에 (논코메도제닉 수치는 0이라고 해도) 여드름이 자주 나는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는 그닥 추천할 만한 제품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정제과정은 그야말로 인위적인 작업이고, 아무리 순수한 상태로 정제가 되었다한들 오염물질이 조금이라도 있는 확률을 생각하면 사용하기 불편해집니다. 그리고 영양분이 자연적으로 들어있는 천연오일이 잘 맞는 사람이 굳이 미네랄 오일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요.
그래도 개인의 판단에 달린 거라 생각해요. 저는 미네랄 오일/페트롤라툼(바셀린)을 예민하게 걸러내는 편은 아니지만, 기왕 돈 써서 화장품/바디제품 살 때는 제일 값싼 오일에 투자하기 꺼려져요. 예를 들어, 비싼 크림인데 성분표에 Water, Mineral Oil,.....이런 식이면 괜히 가격만 올려 놓은 제품 같고... 나머지 따라오는 성분도 좋은 거 안 들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