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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2 22: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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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딱 잘먹힐 만한 요소들이 많아서
해외 평이 박할 수 밖에 없다고 느낍니다.
전반적으로 네러티브나 스토리가 빈약하다.. 라고는 하지만,
월드컵이나, 부모님, 가정, 제법 잘 표현된 군생활
(너무 미화되거나 괴상하지 않고, 딱 진짜 군생활 느낌 나는 수준..)(적어도 저 군 생활 하던 대랑은 비슷...)
이런 부분에서 진부하지만 그만큼 한국국민들이
작중 인물에게 감정 이입하고, 몰입하기 아주 좋게 만들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 의도는 상당히 성공적 이었 구요.
후반부 전투씬. 전투씬이 짧고 초라하게 느끼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연평해전 자체가 실제로 그렇게 짧은 소규모 교전인걸 어떻게 합니까.
연평해전 진부한것 맞고, 세련되지 못한것 도 맞습니다.
연평해전은 대단한 대작 영화는 아닙니다.
그런데, '연평해전' 이라는 사건 자체가 가지는 의의부터 시작해서
이 영화가 애국심을 조장 할것 이라는걸 예상하지 못한 분이 있나요?
애초에 이 영화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애국심이나 감동을 일으키는 내용 자체가 주 목적이었고.
그 목적을 훌륭하게 달성한 영화입니다.
저 같이 영화에 대해 쥐뿔도 모르는 놈은 잘 모르는 영화 기술적인 요소가 어떨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이 영화 보면서 감동도 많이 느꼈고, 눈물도 보였습니다.
나름대로 만족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