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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25 20: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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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은 대부분의 고래처럼 매우 온순할 뿐만 아니라 친절하기까지 하다. 갓등고래 예를 들어 당신이 스쿠버다이빙을 하다가 바닷속 깊은 곳에서 몸을 뒤집고 지느러미를 흔들며 당신에게 다가오는 혹등고래와 마주친다면 가능한 빨리 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좋다. 혹등고래의 이 제스쳐는, 자신은 괜찮지만 이 밑은 작은 당신에게 위험한 구역이니 어서 빨리 위로 올라가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 제스쳐가 뭔지 모르고 그 아래로 들어간 다이버들은 대부분 고수압, 소용돌이, 대형 상어 등의 위험과 마주쳤다고 하며, 특히 마지막의 경우 올라오던 혹등고래가 자신을 따라 도로 내려와서 호위해준 덕분에 겨우 살아났다고 한다.
그 외에도 혹등고래는 다른 위험에 빠진 다른 고래종을 위험에서 구해주거나 20분 동안 범고래의 공격으로부터 위기에 처한 바다표범을 지켜주는 등의 이타적인 행동들이 관측되었으며, 생물학자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러한 행동들은 혹등고래에게 있어 아무런 이득이 없는 말 그대로 '선행'이라고 한다. 이유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고.[9] 즉, 말 그대로 바닷속의 성자라 할 수 있겠다.(#, #1, #1.5, #2) 혹등고래가 자신이 그물에 걸린 상황임을 보트에 탄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람들이 1시간 가량 걸려서 그물을 모두 풀어주자(6분경) 감사의 의미로 브리칭을 하다가 마지막에 꼬리지느러미로 인사(7분 20초경)를 하는 영상. #
이렇듯 너무나 착한 성격 때문에 혹등고래는 모습을 보이는 모든 지역의 사람들로부터 사랑받고 있으며, 특히 안보 및 군사적 부분에 있어 양보가 없기로 유명한 미군마저도 혹등고래가 자주 출몰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수중 음파탐지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을 정도.
출처 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