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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6 1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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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 태백입니다. 초등학교 때 군에서 시로 승격 됐다고 불꽃놀이 하는거 보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탄광 활황시기에 저 곳에 있는 "황지 중앙 국민학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을 가진 학생들로 신문에도 난 적이 있습니다. 1~6학년 재학생이 약 5천명 정도 였습니다. 전체 인구수가 거의 12만 가량 되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탄광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하나 둘 저 곳을 떠나기 시작해서 이제는 다시 다시 군으로 돌아갈 처지에 있군요. 물론 저도 떠난 사람 중 한명이지만 말입니다.
몇년전에 수십년만에 고향 태백에 휴가차 다시 갔었습니다. 황지연못 근처에 축제도 하고 좋더라구요. 호젓하다고 해야 하나. 산좋고 물좋은 곳이라 가족, 친구끼리 탄광박물관이나 주변 지역 돌아 보면서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앞으로 개도 만원짜리 물고 다니던 번창하던 태백의 모습은 다시 볼 수 없겠지만 관광도시로써 계속 아름답게 남아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