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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6 15: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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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말씀은 이해합니다만.. 그동안 실명으로 미투하셨던 분들, 하루종일 실검 1위가 피해자 이름이고 기사도 좀 선정적이고 해서 너무 힘드시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앞으로도 배우를 계속 하고 싶어하는 분들은 생계을 걸고 하는거죠..
그런거 감안하고 용기를 가지고 동참하시겠지만 미투를 바라보는 나머지 사람들이 뭔가 더 적극적으로 도울 방법은 없는건가 고민되더라고요.
일방적으로 이름 못까면 안믿겠다, 증거 가져와라 이렇게 할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피해 증거라는게 남기도 힘들고요. 물론 무고로 피해보게 되는 분들도 무척 염려됩니다만 이런글은 피해자를 정말 너무 힘들게만 하는것 같아 조금은 걱정됩니다.
인간문화재 하용부인가 하는 사람한테 미성년때 세번 성폭행 당한 분도 지금은 실명이 나왔나 모르겠지만 계속 익명으로 글 남기셨어요. 이윤택 피해자들 중에도 익명으로 글 쓴 분들도 계시고 그 이유는 여러가지였어요. 지금은 가정을 이루고 사셔서 실명을 밝히기 어려운 부분, 어린 자녀가 있어서 더 숨게 되기도 하고 지금 활동 중이기 때문에 나서기 힘든 것도 있고요.
피해자들이 더 용기낼 수 있도록 우리가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주는것이 중요한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