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다른글에 쓴 댓글인데...
여기도 적용이 될거 같아요.
작성자분이 섬세하시고 상처도 잘 받으시는데
저런 성향의 남편이랑 사는건 정말 힘들것 같고
말도 안통하는것 같네요..
다만 저한테 어머니가 해주신 말씀이 떠올라서
말해봅니다.
어머니 시대의 남자분들은 아무래도 요즘보다
가부장적인 경향이 있고 아버지도 그런 경향이
있는 편이세요.
처음에는 아버지가 뭔가 잘못하시면 엄마도
화를 내고 지적하고 그랬는데 아버지도 더 화를
내시더라는 겁니다. 다만 싸운 후에 대화를 자주
하시는데 그때 아버지가 자기가 잘못했어도
너무 몰아부치면 화가나서 인정할수가 없다
그런 뉘앙스로 말하셨나봐요.
그 후로 어머니는 무슨 일이 생기면 한번정도
딱 지적하고 뭐라하시고 그후로 더 화를낸다?
악화될것 같다 싶으면 입을 딱 닫고 일단 자리를
파하고 무시하세요.
그러고 하루 이틀가면 그동안 아버지도 생각많이
하시고 풀어줄려고 자리를 만들고 그때는
어머니 하고싶은말 다해도 아버지가 듣고 미안하다 반복하시더라구요.
작성자님 남편이 좀 가부장적이고 고집도 있어서
그런 행동들을 보이시는거 같은데
(다만 좀 폭력적인 성향이 걸립니다 ㅠㅠ)
그런 사람한테는 화났을때 몰아부치는게
역효과라서 계속 그래도 결혼을 유지하고
노력하실 맘이 있으시면 저희 어머니같이
해보시는건 어떠세요?
남편은 그걸 내가 화나면 달래라라고 표현한거
같은데 작성자님은 내가 할수 있는 배려는
그냥 더 안몰아부치고 피하기정도라고 생각하시면
편할거 같아서요.
말은 길었는데 의사전달이 잘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그리고 추가로...
두분이 싸우고 토론하고 노력해서
어느정도 원만하게 가정이 굴러간다고
생각되기전에는 꼭 피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