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3
2016-10-16 04:49:14
12
ebs에서 했었던 다큐 저도 봤었는데요 비슷한 환경에서 했던 테스트가 아니라서 사실 결과에 대해 쉽게 동의할 순 없었습니다.
결과에 대해서 칭찬을 하냐 과정에 대해서 칭찬을 하냐에 따른 결과가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이었는데 환경이 너무 달랐어요.
일단 질의를 하는 선생님의 성별이 달랐습니다. 질문하는 억양, 조명, 주위환경(스튜디오) 등등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 한번의 실험으로 결과를 칭찬한 아이들 보다 과정을 칭찬한 아이들이 어려움을 격었을때 잘 헤쳐나간다 이런 결론을 내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페이스북에 아들연구소란 페이지가 있어요. 거기서도 똑같이 댓글을 달았었는데 최대한 비슷한 조건을 토대로 하고서 비슷한 환경에 아이들을 데려다가 실험을 해야지 객관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본문의 아이는 예전에 웹툰인지 디씨 유저가 그린건진 모르겠는데 어릴때 낙지를 잘먹는 아이로 티비에 나왔던 아이가 어느순간 누구나 낙지를 먹을수 있는 나이로 성장하고서 자신의 특기가 한순간에 사라지게 되어 멘붕을 격게되는 툰이 있었어요.
그것처럼 주위에서 과도한 칭찬과 관심으로 인해 아이가 서서히 망가진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희집 딸아이는 6살인데 보드게임으로 실패에 대한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평소 그림그리기 를 좋아해서 유치원에서도 집에서도 곧잘 칭찬을 해주는 편이고 노래나 춤추는걸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칭찬을 많이 들어요. 그러다 보니 실패에 대한 경험을 부족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보드게임에서 졌을때 분해서 그런건지 막 울더라고요. 그래서 이래저래 여차저차 설명을 해주고 게임에 대한 룰, 그리고 니가 결과에 대해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 등등을 설명해 주니 그 다음부터는 울지 않더군요.
너무 일방적인 방향의 육아는 아이에게 독이 되는게 사실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으로 감정을 다스릴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게 좋은 부모가 아닌가 싶습니다.